스테이킹 APY 10%, 1년 뒤 정말 110달러가 될까?
APY 계산 자체는 정확하지만, 표시된 숫자와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가치 사이에는 몇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.
스테이킹 APY, 계산은 맞는데 왜 다르게 느껴질까
거래소나 지갑에 표시된 '연 10% APY'를 보고 1년 뒤 정확히 10% 늘어난 금액을 기대했는데, 막상 받아보면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 APY 계산 자체가 틀린 게 아니라, 표시된 숫자와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가치 사이에 몇 가지 변수가 끼어들기 때문입니다.
스테이킹 계산기는 원금, APY, 복리 주기, 기간만 넣으면 정확한 최종 수령액을 보여줍니다. 문제는 이 숫자가 '토큰 개수' 기준이라는 점을 놓치기 쉽다는 것입니다.
APY는 정확히 어떻게 계산되나요?
APY(연이율)는 복리 주기를 반영한 연간 수익률입니다. 하루 단위로 복리가 붙는지, 월 단위로 붙는지에 따라 같은 APY라도 최종 금액이 미세하게 달라집니다.
원금 1,000달러, APY 10%, 일 복리, 보유 기간 365일: 최종 금액 = 1,000 × (1 + 0.10/365)^365 ≈ 1,105.17달러. 리워드는 약 105.17달러 — 토큰 개수 기준으로는 정확히 APY만큼 늘어납니다.
그런데 왜 '토큰 개수'와 '실제 가치'는 다를까
① 토큰 가격 변동 — APY는 토큰 개수가 늘어나는 비율입니다. 스테이킹 기간 동안 토큰 가격이 하락하면, 개수는 늘어도 달러 기준 가치는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.
② 인플레이션(공급량 증가) — 많은 네트워크가 스테이킹 보상을 새로 발행된 토큰으로 지급합니다. 전체 공급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내 APY보다 빠르면, 개수는 늘어도 전체 공급량에서 내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.
③ 락업과 언스테이킹 대기 기간 — 스테이킹을 해지해도 즉시 출금되지 않고 며칠에서 몇 주의 대기 기간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 기간에 가격이 급락하면 원하는 시점에 팔지 못하는 리스크가 생깁니다.
④ APY 자체가 변동함 — 표시된 APY는 현재 시점 기준이며, 네트워크 참여자 수나 프로토콜 정책에 따라 기간 중에도 바뀔 수 있습니다. 1년 내내 같은 APY가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.
그럼 스테이킹을 어떻게 봐야 할까
스테이킹 계산기가 보여주는 숫자는 '이 APY가 이 기간 동안 그대로 유지된다면'이라는 가정 하의 토큰 개수 증가분입니다. 실제 수익은 여기에 토큰 가격 변동, 공급량 증가, APY 변동까지 더해진 결과입니다.
그렇다고 스테이킹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. 다만 '10% APY = 확정된 10% 수익'이 아니라, '기본적으로 늘어나는 개수'와 '실제 가치 변화'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.
원금, APY, 복리 주기, 기간을 넣어서 예상 리워드가 개수 기준으로 얼마나 늘어나는지 먼저 확인해보세요.
계산기로 이동하기 →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
스테이킹 계산기에 원금과 APY, 기간을 넣어 정확한 토큰 개수 증가분을 확인하세요. 이 숫자 자체는 정확합니다.
다만 이 숫자를 곧바로 달러 기준 수익으로 착각하지 마세요. 락업 기간, 인플레이션, 가격 변동까지 함께 고려했을 때 비로소 실제로 얼마를 버는지 알 수 있습니다.